흙수저, 금수저 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다양성을 지닌 사람이 자신의 부모가 가진 재산으로 단순하게 표현될 수 있다니. 재산에 대해서든 여러 상징적 경계에서든 자신이 속한 위치에 따라서 하위구분과 상위구분이 점점 명확해지는 이곳에서, 거부하고는 싶지만 거부하지 못하는 것에 약간의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월간잉여’를 책임지고 있는 ‘최서윤’ 씨가 ‘수저게임’이라는 게임을 들고 페이스북에 찾아왔다. 타로를 배운다는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나타나다니 놀라운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가끔씩 올라오는 황금수저 사진과 흙수자 사진 그리고 수저게임의 규칙을 보면서 '수저계급론'을 재미라는 하나의 측면으로 받아..